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진국 함정/중국 (문단 편집) === 낮은 인적 자본 수준 === 도시의 고등학교 진학률은 굉장히 높은데 반해 농촌의 진학률은 도시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중국 전체 고등학교 진학률은 40%채가 되지 않는다. 이는 미래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의 문제로 귀결된다. ‘인적 자원’이란, 노동자로서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 하고 동시에 자신과 가족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만드는 모든 요소를 의미한다. 예컨대 건강, 영양, 교육 등이다. 이런 요소는 한 국가의 사람들을 더 나은 노동자이자 더 나은 시민으로 만든다. 국가가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풍부한 인적 자원이 필요하다. 인적 자원과 국가 경제 성장이 비례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오랫동안 후진국에 머물러 있는 국가들은 보통 교육률이 매우 낮다. [[방글라데시]], [[아이티]], [[에티오피아]] 같은 국가들을 보면,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노동인구의 비율이 15% 미만이다. 중진국들에 해당하는 국가들은 평균적으로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비율이 중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예컨대 2015년 [[브라질]]의 노동인구 가운데 47%가 고등학교 교육을 받았다. [[멕시코]]의 경우는 35%였고, [[터키]]는 37%였다. 그러나 여러 세대에 걸쳐 부유하고 번영한 국가들은 아주 높은 비율의 인적 자원을 갖고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는 노동 가능 인구의 90%가 고등학교 이상 교육을 받았고, [[독일]]은 87%, [[일본]]은 90% 이상이다. 이 국가들의 동향은 명백하다. 세계 최고 부국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는 [[OECD]] 회원국들의 고등학교 진학률은 평균 78%이다. [[한국]], [[대만]], [[아일랜드]] 등의 국가들이 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고등학교 교육 이수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1980년대의 [[한국]]은 개발도상국임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진학률이 70%가 넘었다. 이는 당시 선진국들의 진학률과 거의 같았던 것이다. 그러나 2015년 기준 중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교육을 받은 노동력의 비율은 30%였다. 중진국들 평균보다 낮은 수치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중국이 지금까지 저소득 제조업으로 경제적인 급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다른 수준의 일자리에 맞는 높은 수준의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빈곤국에서 풍부한 일자리인 좋은 농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정규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 중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인 건설 현장이나 조립 라인의 좋은 노동자가 되기 위해서도 많은 정규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고소득 국가들을 지탱하는 직업인 사무직이나 첨단기술 공장의 기술직, 고임금 서비스업의 매니저나 전문가로서 성공적으로 일하려면 좋은 교육이 필요하다. 고임금 일자리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교육을 갖춘 노동력 없이는 어떤 국가도 고소득과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없다. 더군다나 오늘날의 기술적 변화는 이런 기술을 가진 이들에게 유리해지고 있기 때문에 선진국들에게도 고학력 노동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즉 중국이 지금까지는 양적인 성장으로 중진국에 도달했다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질적인 성장을 이루어야 하며 이는 전체 노동자들의 평균적인 수준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져야 가능한 것이다. 간혹 중국의 인구 수를 상기시키면서 중국의 고등학교 진학률이나 대학교 진학률이 아무리 낮아도 고등학교 교육 이상을 받은 사람의 숫자가 몇 억은 넘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중국의 인구가 비정상적으로 많기에 이 정도 진학률만으로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노동가능인구가 웬만한 나라들 전체인구보다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해외 공장유치도 웬만하면 큰 무리가 없이 성사시키고 제조업을 성장시킬수 있었다. 하지만 선진국이 될 수 있는 필수요건 중 하나인 1인당 GDP는 외부와의 경쟁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과 인도가 전체 GDP는 세계 5위 안에 들어도 이들을 선진국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다. 경제를 성숙시키고 싶다면 국민의 학력과 [[인간개발지수]][* 보통 선진국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1인당 GDP와 인간개발지수가 활용된다.]가 일부 계층과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고루 성장해야만 한다. 이것은 최소한 고등학교 진학률 정도는 높아야 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 1인당 GDP는 소수 엘리트 계층의 활약만으로는 높일수 없다. 당연하게도 나머지 모든 저학력자들까지 다 합쳐서 내는 통계이기 때문에 소수의 고학력자가 아무리 많은 수입을 벌어들인다해도 그들보다 몇배 이상 많은 저학력자들이 변변치 않은 수입으로 가난하게 살고 있다면 국가 전체의 평균은 낮을 수밖에 없다. 그 저학력자들의 학력과 일자리를 개선시키지 못한다면 선진국 진입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인적자본은 미리 축적되어야 한다. 한 집단의 어린이들이 21세기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 데 12년이 걸린다. 교육이 중시되기 이전에 태어난 더 나이 많은 세대를 포함해 전체 노동력의 교육 수준을 높이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45년 정도 걸린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국가가 고소득 국가가 되고 나서야 성장을 뒷받침할 인적 자본을 만들어 내기 시작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지금 중국이 쌓아둔 인적 자본을 보면, 1980년대 [[한국]]이나 [[대만]]보다는 1980년대 [[멕시코]]나 [[터키]]에 더 가깝다. 그 어떤 국가도 고등학교 취햑률 50% 이하로는 고소득 국가에 도달하지 못했다. 현재 중국의 고등학교 취학률 30%로는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